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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 입문1장01 / 08

AI Agent란 무엇일까요? 대화에서 실제 작업까지

약 7분 분량

이 장을 읽고 나면대화와 Agent의 일하는 방식을 구분하고, 도구, 환경, 기억, Skills가 어떻게 함께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ChatGPT는 아마 써 보셨을 거예요. 입력창에 질문을 하나 넣으면 AI가 설명이나 이메일 초안, 아니면 저녁 메뉴 추천을 돌려주죠.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추천은 좋은데, 그다음 일도 맡길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주말에 친구들과 산책을 가고 싶다고 해 볼게요. 모이는 시간이 단톡방 메시지에 묻히지 않도록 초대 웹페이지를 만들기로 했어요. 이제 필요한 결과물은 아주 구체적이에요. 열어 볼 수 있고, 고칠 수 있는 페이지 하나요.

Agent는 한국어로 흔히 에이전트라고 불러요. 이 가이드에서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도구를 쓰고, 결과를 살피고, 작업 환경에서 일을 계속 이어 가는 AI 시스템을 말해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하면, Agent는 다음에 할 일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제로 손을 움직여요.

말로 정리하기에서, 실제로 만들기까지

같은 초대 페이지로 두 가지 사용법을 비교해 볼게요.

어떻게 함께할까요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이번에 기대하는 결과
먼저 이야기해 보기“산책 초대 페이지에는 뭘 써야 할까요?”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안
Agent에게 맡기기“산책 초대 페이지를 만들어서 파일로 저장하고, 확인한 다음 여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실제 웹페이지 파일과 작업 결과 보고

대화는 설명하고, 의논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데 잘 맞아요. Agent 방식은 “그다음 일을 이어서 하는 것”까지 AI에게 맡겨요. 먼저 모이는 시간을 물어보고, 파일을 쓰고, 버튼을 확인하다가, 문제를 찾으면 계속 고칠 수도 있어요. “이제 파일을 여세요”, “이제 셋째 줄을 고치세요”처럼 하나하나 가르쳐 줄 필요가 없어요.

왼쪽 채팅 창은 제안을 내놓고, 오른쪽 작업은 도구를 거쳐 파일과 열어 볼 수 있는 초대 웹페이지를 남기는 모습.
같은 아이디어라도 먼저 이야기로 정리할 수도 있고, Agent에게 직접 만들라고 맡길 수도 있어요. 그림은 두 가지 일하는 방식을 비교한 거예요.

ChatGPT는 제품 이름이고, Chat과 Agent는 여기서 다루는 일하는 방식을 가리켜요. 한 제품이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ChatGPT에도 Agent 모드가 있어요. 채팅창이 보인다고 대화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검색이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있다고 해서, 질문과 답이 오갈 때마다 하나의 작업을 계속 수행하는 것도 아니고요.

판단할 때는 이번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결과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도구와 환경: 어떻게, 어디서 일할까요

AI가 “웹페이지를 다 만들었어요”라고 써도, 파일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아요. 내용을 실제로 써 넣으려면 도구가 필요해요.

도구는 AI가 구체적인 동작을 실행하게 해 줘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에요.

  • 파일 읽고 쓰기: 이미 있는 자료를 읽고, 초대 페이지를 index.html로 저장하고, 모이는 시간을 고쳐요.
  • 브라우저 사용하기: 자료를 찾거나, 그런 기능이 있다면 페이지를 열어 화면이 제대로 보이는지 확인해요.
  • 프로그램 실행하기: 표를 정리하고, 데이터를 계산하고, 웹페이지의 오류를 확인해요.

이런 동작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작업 환경이에요. 여러분의 컴퓨터일 수도, 클라우드 컴퓨터일 수도 있고, 연결해 둔 브라우저나 업무 시스템일 수도 있어요. Agent마다 받은 도구와 접근 권한이 다르니, 할 수 있는 일도 달라요.

Agent.Space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클라우드 Workspace에 넣어요. 여러분은 브라우저에서 요청하고, Agent는 클라우드에서 파일을 다뤄요. 처음 초대 페이지를 만들 때 내 컴퓨터에 개발 도구부터 설치할 필요가 없어요. 파일이 어떻게 저장되고 다음에 어떻게 이어서 하는지는 4장에서 길을 안내해 드릴게요.

이어서 일하기: 한 걸음 하고, 한 번 보고

Agent는 보통 계획만 말하고 끝내지 않아요. 단계마다 실제 결과를 보고 다음에 할 일을 정해요.

  1. 목표와 자료 보기: 누구를 초대하나요? 몇 시에 모이나요? 빠진 정보는 없나요?
  2. 동작을 고르고 도구 쓰기: 웹페이지를 만들고 행사 내용을 써 넣어요.
  3. 실행 결과 보기: 파일이 잘 저장됐나요? 확인해 보니 문제가 있나요?
  4. 계속하거나 조정하기: 빠뜨린 장소를 채우고 버튼을 고쳐요. 여러분이 정해야 할 일이 있으면 돌아와서 물어봐요.
모델을 중심으로 요청 이해, 도구 사용, 결과 관찰, 행동 조정이 하나의 순환을 이루고, 마지막에 웹페이지가 만들어지는 모습.
움직이고, 결과를 보고, 다시 조정해요. 한 번의 작업에서 이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이어서 일한다”는 뜻이에요. 같은 목표를 두고 여러 단계를 끝까지 이어서 해내는 것이죠. 긴 작업이라면 파일과 진행 상황을 남겨 두었다가, 이어서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계속할 수도 있어요.

물론 멈출 때도 있어요. 일을 다 끝냈을 때, 여러분이 정보를 더 줘야 할 때, 권한이나 사용 한도에 걸렸을 때, 아니면 실행에 실패했을 때요. 계속 일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프로그램이 늘 켜져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돌아오면 먼저 지금 상태를 보고 다음 단계를 정하세요.

기억과 경험: 다음엔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방금 “말투를 좀 더 편하게”라고 했더니, 그 뒤로 문구가 한결 가벼워졌어요. 보통은 그 말이 아직 지금의 컨텍스트 안에 있기 때문이에요. 컨텍스트는 이번 작업을 처리하는 동안 볼 수 있는 대화, 자료, 도구 결과를 말해요.

그럼 며칠 뒤 새 대화를 열면, 그때도 기억할까요? 그건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읽히는지에 달려 있어요.

기억은 나중을 위해 남겨 두는 메모라고 생각하면 돼요. 어떤 Agent 제품은 설정에 따라 취향, 피드백, 프로젝트 지식을 저장해 두었다가 다음 작업에서 써요. 예를 들어 Claude Code의 기억 기능이 그래요. 무엇을 기억하는지, 어디에 두는지, 어떤 대화에서 쓸 수 있는지는 제품마다 달라요.

우리 초대 페이지라면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 있어요. 확정된 내용을 프로젝트 메모에 적어 달라고 Agent에게 부탁하는 거예요. 초보자에게 맞는 행사라는 것, 걷다가 지치면 쉬어도 된다는 것, 모이는 장소는 이미 정해졌다는 것. 다음에 이어서 할 때 먼저 이 메모를 읽게 하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는 수고를 한 번 덜 수 있어요. Agent.Space에서는 Workspace의 파일이 계속 저장되고, 다른 대화나 다른 Agent도 읽을 수 있어요. 그래서 “파일로 적어 두기”가 가장 믿을 만한 기억법이에요.

경험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요. 이번에 해 보고 알게 된 좋은 방법을 남겨 두는 거예요. 예를 들어 모이는 시간이 긴 문단 속에 묻혀 있으면 놓치기 쉽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목 바로 아래로 옮겼더니 친구들이 한눈에 찾았고요. 그럼 “중요한 정보는 앞에 두고, 다 만들면 휴대폰 너비로 확인하기”라고 적어 두었다가 다음 행사 페이지에 참고하면 돼요.

이런 경험은 정보를 저장했다가 다시 쓰면서 쌓여요. 대화를 한 번 할 때마다 모델을 새로 학습시키는 게 아니에요. 메모에 적힌 결정도 시간이 지나면 낡을 수 있으니, 중요한 내용은 여전히 확인해야 해요. 새 Agent가 다른 대화의 내용을 저절로 다 아는 것도 아니고요.

Skills: 좋은 방법을 작은 매뉴얼로

행사 페이지를 자주 만든다면, 매번 전체 과정을 처음부터 설명할 필요는 없어요. 이럴 때 꾸준히 잘 통하는 방법을 Skill로 정리해 둘 수 있어요. 여러 개일 때는 Skills라고 쓰고, 한국어로는 보통 “스킬”이라고 불러요.

Agent가 읽는 업무 매뉴얼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언제 쓰는지, 어떤 순서로 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는지가 적혀 있어요. “행사 초대 페이지” 매뉴얼이 있다면 이런 내용이 들어 있을 거예요. 먼저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그다음 내용을 배치하고, 마지막으로 휴대폰 화면과 참여 버튼을 확인하기. 템플릿, 예시, 실행을 돕는 작은 프로그램을 함께 넣을 수도 있어요.

Skills를 지원하는 제품에서는 Agent가 알맞은 작업에서 이 매뉴얼을 읽을 수 있고, 여러분이 특정 Skill을 쓰라고 직접 정해 줄 수도 있어요. 많이 쓰이는 Agent Skills 형식은 SKILL.md 파일에 설명을 담아요. 처음에는 어디에 쓰는지만 알면 되고, 이 파일을 쓰는 법을 당장 배울 필요는 없어요.

Agent.Space에서는 왼쪽 사이드바의 “Plugin”이 이런 매뉴얼과 도구를 두는 곳이에요. 다른 사람이 정리해 둔 Skills를 검색해서 설치할 수도 있고, 다른 서비스를 연결할 수도 있어요. 한 번 설치하면 Workspace의 모든 Agent가 쓸 수 있어요. 웹페이지를 만들 때 쓰는 “웹 제작” 기능도 여기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플러그인 중 하나예요.

Agent의 작업대 한쪽에는 행사 정보를 적은 메모가, 다른 쪽에는 단계와 확인 항목이 담긴 업무 매뉴얼이 놓인 모습.
프로젝트 메모에는 확정된 사실이, Skill에는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이 남아요. 필요할 때 Agent가 다시 읽어 와요.

초대 페이지로 세 가지 말을 구분해 볼게요. 도구는 파일을 실제로 고쳐요. 기억은 “이번 행사는 초보자에게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저장해 둘 수 있어요. Skill은 “행사 페이지를 만들 때 어떤 정보부터 확인할지” 방법을 알려 줘요. Skill의 설명이 도구 사용을 안내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어떤 도구를 쓰고 어떤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지금의 환경과 권한이 정해요.

그러니 Agent는 기억과 Skills의 도움을 받아 점점 더 능숙해질 수 있어요. 다만 이런 기능은 제품이 지원해야 쓸 수 있어요. 첫 웹페이지를 만들 때는 할 일을 분명하게 전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첫 협업, 결정은 여러분이 해요

이 행사를 “왜 여는지” 아는 사람은 여전히 여러분이에요. Agent가 “가볍게 걷기”를 체력 테스트처럼 써 놓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 “다들 바람 쐬러 나오는 거니까 속도는 강조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한마디 보태면, 방향이 훨씬 분명해져요.

처음 일을 맡길 때는 세 가지만 분명히 말하면 돼요. 무엇을 얻고 싶은지, 지금 어떤 자료가 있는지, 어떻게 되면 다 된 건지요. 예를 들면 이래요. 초대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내가 준 시간과 코스를 쓰고, 파일로 저장하되 휴대폰에서 읽을 수 있고 버튼이 눌려야 해요.

그다음 결과물로 돌아가 확인해요. 파일이 열리나요? 정보가 맞나요? 고쳐 달라고 한 곳은 고쳐졌나요? 이렇게 주고받는 과정이 “만능 Prompt” 한 줄을 찾는 것보다 훨씬 쓸모 있어요.

다음 장에서는 그 뒤에 있는 모델과 Harness를 구분해 볼게요. 이 부분들이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 먼저 알아 두면, 새 이름을 만나도 덜 헷갈려요.

좀 더 정식 설명이 궁금하다면 Hugging Face의 Agent 입문 강좌와 Anthropic의 Agent 작업 루프 설명을 이어서 읽어 보세요. 여기 나온 산책 예시와 연습 이야기는 Agent.Space가 직접 만든 거예요.